▲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3위로 부상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18 25-23 20-25 25-1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에밀리 하통이 23득점, 양효진이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승리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도로공사에 4전 전승을 달리며 상대 우위를 이어갔다.

도로공사 힐러리 헐리는 양팀 최다인 31득점을 올렸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점도 29점에서 32점으로 끌어 올리면서 KGC인삼공사(승점 30)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2위 화성 IBK기업은행과는 1점, 1위 인천 흥국생명과는 3점 차에 불과해 선두 싸움이 치열해졌다. 도로공사는 최하위인 6위(승점 13)에 머물러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에밀리의 8득점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9-19까지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점차로 벌린 후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2세트도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힐러리 헐리와 배유나, 정대영이 살아난 도로공사에 3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에는 현대건설이 다시 살아났다. 양효진이 초반부터 연속 시간차와 오픈 공격에 블로킹까지 득점포를 가동, 점수를 벌리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매치포인트에서 고유민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