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 중인 ‘부평구 갈등관리힐링센터’를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재개발과 재건축,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 사회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갈등에 직면한 주민·구 직원들의 갈등 해소와 심리적 트라우마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11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역 내 생태관광지인 인천나비공원과 연계해 갈등관리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 공직자에게 갈등관리 역량강화 및 갈등인식향상 교육, 갈등당사자 힐링교육 등을 맡게 될 ‘부평구 갈등관리힐링센터’를 올해 2월 개관한다.

센터에는 민간 사이의 갈등과 민간과 구 직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사안에 대한 예방과 조기대응, 사후관리 등을 위한 갈등관리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행정을 구현하고 직원들의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지원,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갈등관리 역량강화 교육 ▶힐링교육(심리정서 지원사업) ▶부평구 직원 마음건강진단 사업 ▶갈등예방과 해결을 위한 회의구성 및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갈등예방과 해결을 위한 토론회와 세미나, 워크숍, 사례연구 등 그 밖의 갈등예방과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집단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담 과정인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 갈등조정관이 직접 집단상담하는 시스템을 갖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부평구 갈등관리힐링센터가 완성되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부평구 정책에 반영해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행복한 지속가능 미래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민간과 민간, 민간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 해소와 힐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인천나비공원에 284.8㎡ 규모의 부평구 갈등관리힐링센터 공사에 착공, 올해 2월 개관한 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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