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퇴역한 해군구조함 평택함(2천400t)이 안보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평택시는 평택함의 내부 개조를 거쳐 내년부터 평택·당진항에서 안보체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해군으로부터 평택함 함정인수 승인을 받은 후 군수사령부의 주요장비 해체 및 점검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 평택·당진항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평택·당진항에 육해공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안보공원이 조성될 때까지 해양안전 안보 및 생존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안보공원이 조성되면 함상공원과 안보체험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해상·선박사고 탈출교육, 생존 수영, 응급처치, 환자 구분과 이송,주변 사물을 이용한 구조, 구난 구조 장비 사용법, 증거보존 및 수집방법 등 해상안전 전반에 관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안안전관리사, 해양안전관리사, 재난사고조사원, 응급처치사 자격 및 이수, 다이버 자격증 등 다양한 민간자격증을 획득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안보공원이 조성되면 해군2함대에 전시되고 있는 피격 천안함과 제2연평해전서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였던 참수리정을 부대 밖 안보공원으로 이전해 함께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는 삽교호와 포항에 해군 퇴역함으로 함상 공원을 조성,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평택이전과 공군작전사령부·해군2함대 등 군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디.

1968년 영국에서 건조된 평택함(길이 86m, 너비 18m)은 미 해군에서 운영해오다 1997년 한국 해군에서 도입해 침몰·좌초 선박 구조와 함정예인, 항만 장애물 제거 임무를 수행해왔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건, 2010년 천안함 구조 인양,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탐색에도 투입됐다.

심재용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