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2개월 동안 출항 여객선이 없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새로운 여객선이 투입될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의 재운항을 위해 여객선사에 손실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원 신청 공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인천~백령 항로는 2014년 11월 백령도 오전 출항 여객선이 휴업하면서 현재 두 척만 운항 중이다.

이 두 척 모두 인천항에서 출항한다. 이 때문에 백령도 주민들은 오후에 백령에서 인천으로 출항해 다음 날 입항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선박 검사와 기상 문제가 발생하면 1년에 최대 3달 이상 선박 한 척만 운항해 여객선표가 부족했다.

여객선사 손실금 지원 대상은 내항 정기 여객선을 운송하는 사업자이며, 지원 규모는 연간 최고 7억 원이다.

지원 자격은 350t급 이상 여객선을 보유하고 백령도에서 오전 출항해 편도 4시간 30분 이내 운항 가능한 사업자다. 또 백령면, 대청면 도서민에게 당일 현장에서 100표 이상 발매 가능해야 한다.

군은 운항 재개 이후 최소 3년 이상을 최소 운항연수로 한정했다. 단, 수송 수요 증가로 손실금에 대한 보조금 없이 운항할 수 있게 될 경우 지원은 중단된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군과 같은 기간 사업자 선정 공모를 진행하며 공모가 지연될 경우 손실금 지원 신청도 자동 연장된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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