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배곧5초교 신축공사 현장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낙하방지망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 배곧신도시 배곧초등학교 공사현장이 올해 9월 개교를 목표로 동절기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11일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 시공사인 T건설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9월 개교를 목표로 시흥 배곧신도시에 35학급(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배곧5초(한울초등학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 T건설이 시공 중인 신축공사 현장에는 추락, 낙하사고 예방과 비산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분진망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낙석물 등에 대비한 낙하망지망을 3층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이마져 설치되지 않았고, 3층 높이의 공사현장에서는 인부가 안전벨트도 없이 작업 중이지만 안전발판도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공사장 주변에 쌓여 있는 토사에서 유출되는 비산먼지 등은 인근의 또 다른 공사현장이나 도로 등으로 날아들고 있지만 비산먼지 억제 시설은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에는 안전화, 안전모, 안전벨트, 장갑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하며, 분진망 등을 설치하고,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모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분진망을 잘 설치하고 비산먼지 등이 발생치 않도록 토사와 건축자재에 비산먼지 방지망 등을 덮어 놓겠다”며 “작업자들에게도 안전장구 착용 등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감독기관인 시 관계자도 “현장 방문시에는 작업자들이 안전장구를 잘 착용했었다“며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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