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토바이를 타는 청소년이 늘 것으로 보고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 청소년 교통사고는 2014년 988건에서 2015년 1천171건, 지난해 1천8건으로 해마다 1천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21명, 9명, 13명이 숨졌고 1천206명, 1천449명, 1천28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이륜차 사고로 숨진 청소년은 16명, 6명, 8명이 각각 숨지는 등 청소년 교통사고 중 이륜차 사고는 매년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토바이를 모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를 통해 청소년 이륜차 운전 시 위험성을 알리는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이륜차 면허 취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또 배달업체를 방문해 사업주에게 무면허 청소년을 고용하지 말 것을 계도하고,도로에서 난폭운전을 일삼는 청소년 이륜차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교통사고의 절반이 이륜차 사고임을 감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다 내실 있는 예방활동이 되도록 청소년 이륜차 불법운행에 대해서도 엄정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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