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인삼공사 사이먼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

안양 KGC 인삼공사가 난적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인삼공사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1위 서울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모비스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주저앉았다.

이정현은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세근이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는 전반전부터 모비스를 압도했다.

1쿼터에 키퍼 사익스와 오세근이 골 밑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했지만 단조로운 득점 루트로 공격이 번번이 막혔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 점수를 더 벌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쿼터에 10점을 집중했고 이정현이 6점으로 뒤를 받혔다.

인삼공사는 전반전을 37-27, 10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사익스와 오세근이 펄펄 날았다.

4쿼터 초반엔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상대 팀 김효범에게 외곽슛을 허용한 뒤 찰스 로드, 함지훈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줬다.

점수 차는 4쿼터 중반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모비스가 실수를 연발하며 승부의 추는 인삼공사로 쏠렸다.

모비스 함지훈과 찰스 로드가 연속 턴오버를 기록했고, 인삼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이정현과 문성곤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67-52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삼공사는 상대 팀 찰스 로드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다시 추격을 허용, 한때 73―68까지 쫓겼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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