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양주시의 달걀 생산 농가(산란계 농가) 2곳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주 산란계 농가 2곳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께 은현면의 산란계 농가와 이곳에서 3㎞ 떨어진 남면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접수됐었다.

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은현면 산란계 농가에서 기르던 닭 2만3천901마리와 남면 산란계 농가의 닭 1만1천830마리를 살처분하고 정밀검사를 벌였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20개 농장에 대한 긴급예찰과 함께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추가 발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 산란계 농가 2곳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경기도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11개 시·군 108개로 늘었다. 살처분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도 175개 농가 1천482만 마리에 달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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