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꿈과 희망이 있는 자랑스런 옹진’을 만들기 위해 뛰고있다.

옹진군은 유인도 25개, 무인도 75개 등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여의도의 약 60배에 달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늘어나는 추세지만 도서간 불편함은 만년 풀어야할 숙제다.

여객선 운항 통제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부정기적 운행이나 결항이 잦아져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겪었다. 특히 백령도는 인천에서 200㎞ 이상 떨어져있지만 해상에 안개가 끼면 입출항이 바로 통제된다. 도서와 육지를 오가는 주민들의 발이 줄곧 묶이곤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덕적~소야도 연도교 공사가 차질 없이 착공됐다. 또 두문진~연화리간 회주도로도 개설됐다.

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과 어선들의 안전한 어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선착장, 물량장, 방파제 등 5곳의 어항 기반기설을 정비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불편하면 안된다”며 “주민간 소통,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교통 불편은 해소되어야 하는 가장 큰 문제이고 올해 역점적으로 교통 여건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관광객 위한 교통제고

덕적~소야도간 연도교 건설을 조기에 마무리한다.

삼목~신도간, 모도~장봉도간 연도교 타당성 용역은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군도나 농어촌도록, 마을 안길까지 구석구석 확장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게 올해 목표다.

노후된 공영버스는 교체하고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백령도 주민들을 위한 다각도 해결책을 세웠다.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던 여객선이 운항 중단되면서 백령주민들은 오후에 뭍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군은 이달께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내항 여객선 공모 사업에 함께 착수했다. 빠른 시일 안에 운항이 재개되도록 국비 지원에 집중한다. 군은 올해 손실금 보전금으로 최대 7억 원을 지원한다.

백령도에 소형공항 건설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서 발주한 백령도 소형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군은 백령도가 국내에서 교통이 제일 불편하고 판단, 공항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2017 옹진군 관광객 500만 유치

도서별로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화장실, 그늘막 등 관광편의시설을 정비한다.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해야 머물고 싶은 휴양지로 인식된다는 게 군의 생각이다.

벚꽃 축제, 해넘이 해맞이 축제, 낚시대회 등 소규모 축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도서의 농·수산 특산물을 소재로 한 특색 있는 음식을 발굴해 보급한다.

타시도민들 방문을 편리하게 하는 서해5도 여객선 준공영제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약 19억 원을 지원해 타시도민 여객 운임 50%를 지원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여객선이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객 운임 대중교통화를 국회 등 관련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지역 주민을 넘어서 타 지역 주민에게 알려 500만 명 전성시대를 맞는다는 각오다,

▶맞춤형 복지팀의 복지사회 구현

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의 1·4수준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기초연금, 장수노인활동비, 실버보행기, 독거노인 공동주거사업 등을 지원한다. 경로당 시설을 확충해 편안하게 쉴 곳을 마련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교복비, 냉·난방비, 의료비, 주거환경 정비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수당과 장비지원비를 챙겨준다.

이외에도 의료서비스 혜택이 부족한 군민의 보건향상을 도모하고자 작은 섬에도 보건지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지소마다 설치된 물리치료실을 확대 운영한다.

무의도에서 진행하던 민간의료기관인 무료진료는 다른 도서지역으로 확대한다. ‘구석구석 찾아가는 병원선’의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또 닥터헬기를 비롯한 해경, 소방본부 등과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지리적 여건으로 학원에서 배우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외국인 교육을 제공한다. 원어민을 강사로 세우는 옹진 섬 외국어교실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15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5억 원 수준에서 20% 늘었다. 생활이 어렵고 우수한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앞장선다. 최대 장학금은 옹진장학관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될 전망이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새해에도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지역의 현장에서 삶의 해법을 찾겠다”며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해 살기 좋은 옹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이렇게 바뀝니다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

군 전체 가구의 36%에 달하는 4천여 어가를 위해 불법조업 방지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어선을 단속할 수 있는 해경 경비단은 1월 출범했다.

안전한 어로지도를 위한 다목적 수산자원 감시선도 올해 건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영세 어민들을 위한 별도의 항해장비 보강 예산이 확보됐다.

군은 양식사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삼, 조피볼락, 바지락, 동죽 등 수산자원을 적극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해적생물로 꼽히는 불가사리, 성게 등은 일괄적으로 제거한다.

▶농지의 힘 기르기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등을 통한 친환경 농업을 육성한다.

군의 목표는 청정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다.

‘1도서 1특산품’을 육성하기 위해 고추, 인삼, 고구마 등을 브랜드화 하겠다는 각오다.

고품질 지향으로 변모하는 농업현실에 맞는 전문화, 정교화 할 수 있는 농기계은행을 운영한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직거래 장터는 장소를 넓혀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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