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소닉붐 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 고양 헤인즈가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
인천 전자랜드가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2-65로 승리했다.

5위 전자랜드는 16승15패를 마크, 4위 동부(17승13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가 25득점으로 활약했고 커스버트 빅터(17득점·7리바운드)도 승리를 이끌었다. 루키 강삼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LG가 주도했다.

선수들 몸이 다소 무거웠던 전자랜드는 LG 김종규와 양우섭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7-24로 7점 차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중반 이후 강삼재와 빅터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38-3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 김종규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고 41-44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LG의 슛 정확도가 떨어진 틈을 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자랜드는 47-48 상황에서 빅터가 가로채기를 한 뒤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강삼재는 잇따라 3점포를 터뜨리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가져가며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친 LG를 가볍게 제압했다. LG는 전자랜드보다 10개 많은 1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양 오리온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최하위 KT와 맞붙어 78-94로 패해 4연승이 좌절됐다.

이로써 오리온은 21승10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21승8패)와의 격차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34득점·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빼앗긴 흐름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