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집단 탈당 '가속화'

▲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난 12일 오전 11시 김정택(왼쪽부터) 시의원, 이화수 전 국회의원, 윤태천 시의원이 새누리당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장선기자/



새누리당 상록갑 이화수 당협위원장과 안산시의회 김정택 ·윤태천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공식 알렸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화수 위원장은 "현재 정치 상황은 더이상 시민을 위한 정치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새누리당은 2016 총선 참패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래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숙에서 자성과 환골탈태로 혁신해도 부족하나 이어지는 행태는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공당으로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포기해 지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당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늦기전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한다"고 향후 방향을 밝히면서 "현재 정치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 부패 특권없이 평등하고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이 위원장과 김정택 ·윤태천 의원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에서 구태 정치의 반성과 참회를 바탕으로 시민을 섬기면서 민의의 전달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허숭 전 경기도대변인과 엄종국 전 도의원, 송세헌 전 안산시의장, 주기명 전 안산시의원,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 등 50여명도 동반 탈당을 알렸다.

허 전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며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새누리당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치로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하며 바른정당 참여를 밝혔다.

전춘식·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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