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인천 강화군수는 “군민과 함께 어려운 일을 이겨내고 성과를 거두면서 ‘군민과 함께라면 못할 게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며 “올해는 군민이 그토록 갈망하던 ‘한강물 농업용수 강화군 전역 공급’과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군민과 군의회, 강화군이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합친다면 강화군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강화군의 올해 주요 사업은 관광과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좁혀진다.

수도권에서 드문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준비는 이제껏 구호에 그쳤던 관광인프라 확충의 신호탄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가뭄과 생활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들도 계속된다.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이 올해 안으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도시가스와 각종 도로 건설 사업도 진행된다.

이 군수는 “올해는 강화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LNG·LPG 가스공급,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및 체육시설 등 생활 주변 인프라 확충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관광활성화를 위한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 본격 추진= 올 연말 계획 중인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는 강화군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의 관광도시로 성공하기 위해 그에 맞는 주민의식, 관광문화와 시설, 환경 등 보다 높은 차원의 관광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광홍보 및 안내서비스를 강화하고 친절을 생활화한다는 계획이다.

온천체험시설, 음식문화 거리 조성, 나들길 정비, 화장실 정비, 숙박·식당환경 개선, 쉼터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 약 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광인프라 및 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정비키로 했다.

▶물과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올해 강화군 전 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표로 남·북단에서 동시에 한강물 공급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영구적으로 한강물을 끌어오는 사업이 선정돼 사업예산 480억 원이 확정됐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설공사를 위한 세부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면 등 강화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양수장 3곳과 1일 1만5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송수관로 12㎞를 올해까지 완료한다.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화 전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가스(LNG)는 현재 본 관로가 매설된 지역의 미보급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된다.

본 관로 설치 부담이 많은 원거리 주민밀집지역은 액화석유가스(LPG) 집단 배관망 공급 사업을 연간 1천여 가구 이상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대폭 덜어줄 예정이다.

맑은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보급은 1일 3만t씩 공급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해 원하는 모든 가정에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삼산면 지역에도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화백병원은 심·뇌혈관센터, 분만 산부인과, 응급의료센터 등 12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150명 이상 환자의 입원이 가능한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병원이 개원되면 강화군민들의 의료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대규모 고용창출과 인근의 상권 발달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치매통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노후를 도와드리고 보청기 지원, 의치 및 임플란트 사업과 튼튼이 건강드림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치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유아 장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감염병 대응인력 보강과 건강운동 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강화군 경제 활성화= 이미 연간 50억 원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강화사랑상품권을 더욱 활성화해 골목시장 및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강화중앙시장에 조성 중인 청년몰 사업을 촉매로 각종 창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기존 중소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강화일반산업단지, 스키장, 강화백병원 등 대규모 고용을 유발하는 곳은 강화군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인천)강화군, 이렇게 바뀝니다

▶농·축·수산업의 안정적 육성과 지원= 농업 분야에서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과 함께 강화섬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쌀 육성단지를 지정하고, 최첨단 도시근교농업으로의 전환을 확대, 고소득 원예·특용작물 재배도 지원한다.

강화섬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기존 연간 1만5천t의 고정 판매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힘쓴다.

수산업 발전을 위해 치어 방류사업, 양식업 지원, 새우젓 고품질화, 어항정비, 부잔교 설치 등 어업인 소득증대와 편의 증진시책을 펼친다.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을 2018년까지 완료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 및 조사료 품질관리 지원 등 고품질 축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민들의 안전과 생활여건 개선에 대한 추진사업= 올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군민 안전보험’에 가입해 사고와 재해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군민들의 안전한 생활보장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확대 추진하고, 인도설치 공사도 추진한다.

방조제, 배수갑문, 하천, 위험도로, 산지 등의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상황 관리 및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갖춰 군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군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문화재, 농지, 산지, 군사시설, 용도지역 등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키로 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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