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가 이르면 오는 2020년까지 건설될 전망이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신설사업이 반영됐다.

강화군은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가 지난 200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1.19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 국토부에서도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는 2001년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지만, 당시 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사업 자체가 보류된 바 있다.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에서 시작돼 경기도 김포의 고촌읍, 풍무동, 한강신도시, 양촌·통진읍 등을 지나 인천 강화군까지 33.6㎞ 구간이 연결될 계획이다.

계양에서 서울까지는 기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사업을 중점 추진 및 투자우선 과제로 선정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조5천4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지만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사업제안이 제출됨에 따라 민자적격성 조사결과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사업방식이 ‘재정’에서 ‘민자’로 전환돼 추진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이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타당성분석을 한 뒤 기획재정부 소속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국회의원은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교통 혼잡 해결은 물론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되면 강화군이 수도권 제1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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