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자문단’의 활동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자문단 운영을 현장 중심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분야의 자문 위원과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 단순 서면 자문이 아닌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자문을 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시 최초로 입주자대표회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주택 관련 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사 발주에 앞서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을 통해 공사와 관련한 입주민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며 “아파트 공사가 관리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관리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단은 아파트 단지 내 공사발주와 관련해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민들에게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사전에 공사비, 공사내역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2억 원 이상의 공사는 의무적으로 자문을 받아야 한다.

분야는 건축, 급배수, 전기, 가스, 승강기, 통신, 도장, 위생, 방수, 조경 등 10개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반영할 자문 내용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면 된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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