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시드니에 만들어지는 ‘호주―한국 기념공원’(코리아가든)에 가평석으로 만들어진 참전비가 세워진다.

가평군은 선조들이 참전해 피흘린 가평 땅의 조약돌이라도 간직하고 싶다는 호주 후손들에 바람에 따라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문구를 새긴 참전비를 호주 스트라스필드시(市) 코리아가든에 보내기로 했다.

17일 김성기 가평군수는 가평군을 방문한 옥상두(Sang Doo Ok) 스트라스필드시 시의원과 가평석 참전비 지원을 약속했다.

브레싱톤 공원의 고지대 3.5㏊ 규모 부지에 설립되는 코리아가든은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인들의 희생정신과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를 되새기기 위해 조성된다.

6·25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은 1만7천명의 병력을 파견해 이 중 339명 사망했다.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가평전투’에서만 3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호주에서는 4월 ‘가평의 날’을 지정하고 이들을 기리고 있으며 가평전투에 참전한 왕립호주연대 3대대는 ‘가평대대’라고 칭한다. 또 가평전투를 기념하기위해 시드니에서는 ‘가평스트리트’라 명명한 도로가 있다.

이에 가평군은 6.25전쟁 때 희생된 호주 한국전용사들을 추모하기위해 호주 수도 캔버라전쟁기념관, 시드니 무어파크, 퀸즈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에 호주군 한국전참전비 건립을 위해 가평석을 지원했다.

이어 이번 자매도시 스트라스필드시에도 가평석 지원해 다섯 번째 가평석을 지원하게 됐다.

김 군수는 “한국전 참전 전우를 기리고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를 되새기기 위해 호주 시드니에 조성하는 ‘시드니 코리아가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추모하고 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희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