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학제간 연구 통섭를 지향하는 통섭융합을 실천하겠다”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는 임해규 경기연구원장의 연구원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전국 어딜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연구실적과 연구원을 바탕으로 가치중심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바탕 때문이다.

제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원장은 토론하고 끝없이 공부하는 지금을 임 원장 본연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연구원은 총 165명(연구직 56명)의 인력으로 지난 한해에만 기본연구와 정책연구 등 발간한 보고서의 수만 399개 등 활발한 활동중이다.

임 원장은 특히, 최근에 채용한 박사급 연구원들 가운데에는 철학박사, 미학박사, 법학박사, 의학박사, 미래학자 등을 뽑는 등 기초학문과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복지재단과 가족여성연구원, 과학경제진흥원, 융합기술연구원 등과의 연구교류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연구 과제가 있다면.

“작년에는 동부발전10개년 계획을 했고 재작년에는 북부, 올해는 서부를 할 계획이다. 김포와 부천, 광명, 시흥, 안산 등 주로 황해와 가까이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는 수원이 남부에 있다 보니 남부 중심적인 것이 존재하고 있다. 북부와 동부는 낙후된 인식을 갖고 있다. 북부는 주로 군사보호 구역으로 이중적인 규제가 많다. 군사시설 때문에 도시가 기형적 발전을 했으며 소외감이나 그에 걸맞는 발전방향, 미군에서 반환된 공유지 등을 잘 살려서 발전시킬 방안을 연구했다. 동부는 자연보존권역이다. 남한강과 북한강 때문에 개발을 못하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특화발전을 할 지 고민해 봤다. 서부는 황해와 중국이 닿아 있는 기회를 잘 살려서 어떤 방법으로 발전시킬지가 올해 주요한 연구 과제이다.”



- 지난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연구원들의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에 대한 의견은.

“올해부터 정년퇴직자가 나온다. 박사들이 연구원에 들어오는 평균 나이가 38세이다. 그렇기에 이것저것 마치고 연구원에 들어오면 남성들은 40대, 여성들은 35세가 보통이다. 결국은 40세부터 60세까지 20년 동안 재직하는 것이다. 절대 편중돼 있는 것은 아니다. 연령분포는 고르게 돼 있다. 오래된 연구원들이 고연봉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연구원으로 들어오는 나이가 40세라고 본다면 개인으로 볼 때 학위를 받기 위해 투자를 했고 20년간 받은 임금을 합치면 다른 사회영역에서 30세부터 일을 시작하는 분들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임금인상이 없었다. 박사들에게 충성심만을 강요할 순 없다.”



- 새해 경기연구원 연구방향을 제시한다면.

“다른 지방연구원에 가보면 경기도를 정말 부러워한다.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경기도 뿐이다. 굉장히 부러워한다. 그럼에도 도입장에서는 퇴직한 분들이 도로 유입이 많이 되기 때문에 복지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 대한민국의 환경, 불평등, 고용 등의 문제가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농축된 곳이 경기도다. 고용도 많이 하고 생산도 많이 하는 곳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연구의 방향은 인본적 가치하에 사람중심, 멀리보는 자세로 연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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