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랭킹 1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이하 RCO)의 공식 챔버 앙상블인 ‘카메라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연주회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RCO의 수석과 핵심단원으로 이뤄진 ‘카메라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현과 관이 어우러진 8중주의 작은 오케스트라 구성만으로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사운드를 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보통의 지휘자가 없는 실내악에선 목관과 금관이 함께하는 경우 호흡과 피치(=음색)를 맞추기 어려워 시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완벽한 연주로 편성과 프로그램에 제한이 없는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이들의 자랑인 강렬한 사운드의 현악, ‘황금의 관’이라 일컫는 정교하고 화려한 음색의 금관, 유래를 찾기 어려운 개성적인 음질의 목관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유려한 사운드와 앙상블의 섬세한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카메라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만의 매력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RCO의 관악 부문에 선발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오보이스트 함경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오보에 4중주 바장조 작품번호 370’과 슈베르트 ‘8중주 바장조, 작품번호 803’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8중주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30%) 혜택을 적용해 R석 4만9천 원, S석 2만8천 원, A석 1만4천 원이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