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경기도 올해 국비 5천억 투입 박차

▲ 수도권 제2순환도로 노선도.
경기북부지역의 남북,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2020년까지 구축된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아 도로보급율이 0.94로 전국 최하위권인 경기북부지역에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의 SOC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고속도로 사업에 국비 5천570억 원을 투입, 경기북부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 그래픽=연합

경기북부에 진행 중인 주요 도로 사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3개다.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 연결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는 구리에서 포천까지 50.5㎞가 오는 6월 29일 개통한다. 현재 공정률은 88%다.

국토부는 이 구간이 개통하면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이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도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3% 공정이 진행됐다. 이 도로는 2020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민자고속도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19.9㎞), 광명∼수원 고속도로(27.4㎞)와 연결돼 서해안으로 이어진다.

구리∼포천, 서울∼문산 민자도로가 남-북을 잇는다면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도로다.

경기북부의 경우 현재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양주 화도∼양평(17.6㎞) 구간은 2015년 공사가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17%다. 2020년 개통이 목표다.

역시 재정구간인 김포∼파주(25.4㎞) 구간과 파주∼양주∼포천(24.8㎞) 구간은 올해 착공, 2022년 완공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포천∼화도(30.0㎞) 구간 역시 올해 착공해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경기남부 6개 구간도 2023년 모두 연결돼 총연장 255.4㎞의 순환도로 기능을 갖추게 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국도 건설사업도 5년 뒤면 대부분 완료된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57㎞)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사실상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 9.6㎞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 구간 공정률은 18%로, 2020년 개통한다.

연천∼신탄리(10.69㎞) 구간은 대부분 공사가 끝나 군부대 사격장 이전과 함께 개통한다.

파주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경춘국도(국도 46호선)까지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역시 파주 적성∼연천 전곡 (11.4㎞) 구간과 연천 전곡∼포천 영중(13.9㎞) 구간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파주 적성∼연천 전곡 구간은 내년에, 연천 전곡∼포천 영중 구간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5년 뒤면 낙후된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로 SOC 사업이 사실상 완료된다”며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