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경기도 올해 국비 5천억 투입 박차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아 도로보급율이 0.94로 전국 최하위권인 경기북부지역에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의 SOC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고속도로 사업에 국비 5천570억 원을 투입, 경기북부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경기북부에 진행 중인 주요 도로 사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구리∼포천 민자도로, 서울∼문산 민자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3개다.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 연결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는 구리에서 포천까지 50.5㎞가 오는 6월 29일 개통한다. 현재 공정률은 88%다.
국토부는 이 구간이 개통하면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이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도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3% 공정이 진행됐다. 이 도로는 2020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민자고속도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19.9㎞), 광명∼수원 고속도로(27.4㎞)와 연결돼 서해안으로 이어진다.
구리∼포천, 서울∼문산 민자도로가 남-북을 잇는다면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도로다.
경기북부의 경우 현재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양주 화도∼양평(17.6㎞) 구간은 2015년 공사가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17%다. 2020년 개통이 목표다.
역시 재정구간인 김포∼파주(25.4㎞) 구간과 파주∼양주∼포천(24.8㎞) 구간은 올해 착공, 2022년 완공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포천∼화도(30.0㎞) 구간 역시 올해 착공해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경기남부 6개 구간도 2023년 모두 연결돼 총연장 255.4㎞의 순환도로 기능을 갖추게 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국도 건설사업도 5년 뒤면 대부분 완료된다.
자동차전용도로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57㎞)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사실상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 9.6㎞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 구간 공정률은 18%로, 2020년 개통한다.
연천∼신탄리(10.69㎞) 구간은 대부분 공사가 끝나 군부대 사격장 이전과 함께 개통한다.
파주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경춘국도(국도 46호선)까지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역시 파주 적성∼연천 전곡 (11.4㎞) 구간과 연천 전곡∼포천 영중(13.9㎞) 구간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파주 적성∼연천 전곡 구간은 내년에, 연천 전곡∼포천 영중 구간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5년 뒤면 낙후된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로 SOC 사업이 사실상 완료된다”며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