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고도화로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장은 18일 “구조고도화는 결국 기업의 인프라 개선이 핵심”이라며 “단지 내 시설현대화와 함께 개별 기업의 내부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지난 2015년 혁신단지로 선정된 후 구조고도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주안·부평 산단에 총 2천413억 원을 투입해 10건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3천320억 원을 투입해 15건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산단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시설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조고도화 사업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잘 진행되고 있지만 지식산업센터 분양률이 낮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산단이 가지고 있는 최대 문제는 영세한 제조업체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남동산단의 경우 입주기업 6천692곳 중 6천379곳(95.3%)이 50인 미만 기업이다.

대부분 기계(3천466곳), 전기전자(1천171곳) 등 전통제조업이다.

그는 “단순 제조업으로는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개별 업체에 따라 구조고도화를 진행해 업종별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후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색채디자인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지난해 남동공단 대로변 외벽 색을 바꾸고 공장 담장도 넝쿨장미를 활용해 꾸몄다.

그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이미지개선 효과는 크다”며 “올해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색채디자인 사업을 직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단은 올해 민간투자를 발굴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첨단 도시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박 본부장은 “공단 부지 활용을 위한 민간 투자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투자 컨설팅 등을 통해 지식산업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소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특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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