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호주 오픈테니스대회 2회전 경기를 메인급 경기장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치른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19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의 남자 단식 2회전은 하이센스 아레나의 2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하이센스 아레나는 호주오픈 경기장인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에 있는 약 20면의 테니스 코트 가운데 9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번째로 규모가 큰 코트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수용 인원 1만5천 명 정도로 가장 크다.

정현과 디미트로프의 경기가 하이센스 아레나에 배정된 것은 역시 세계 톱 랭커가운데 한 명인 디미트로프의 ‘이름값’ 덕이 크다. 하지만 상대 역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받는 정현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2회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4위·러시아)와 사라 에라니(53위·이탈리아)의 여자단식 2회전이 끝난 뒤에 시작한다.

여자부 경기가 2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현은 워밍업 시간을 포함해도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2회전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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