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를 풀이하면 ‘빛 光’ ‘밝을 明’이듯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와 시민을 자긍심 가득차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탈바꿈 시킨 수장이다.

정적이 감도는 KTX광명역세권을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살아있는 도시, 활기차게 생동하는 도시로 만든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폐광된 광명동굴을 과감한 투자와 신념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켜 ‘하면 된다’는 의지를 시민들 더나아가 국민들에게 실감케한 장본인이다.

양기대 시장에게 올해의 시정운영을 들어봤다.


▶광명동굴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기계획은?= “일 년에 약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은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모노레일 등 보행자 이송시설을 설치해 광명동굴 이용자의 이동과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주차장과 기념품점, 휴게공간 등도 더 확장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광명동굴 내부에 타임캡슐과 대형 미디어파사드 쇼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동굴 외부에는 광부 역사 체험존, 가상현실공포체험관, 미디어파사드 전용관 등을 새롭게 조성해 광명동굴과 연계한 체험놀이터, 쉼터 등을 더욱 확장할 것이다.

전시행사도 현재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에 이어 오는 7월부터는 ‘프랑스 바비인형전’을 4개월 간 개최할 예정이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철도와 연계하기 위한 실천 방안은?= “KTX광명역을 한반도 첨단·특급물류 중심인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광명시를 미래 통일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지난해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첫 관문도시인 중국 단둥·훈춘, 러시아 하산과 경제협력을 체결해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는 이들 3개 도시와 민간 축구대회 등 스포츠, 인적교류 및 관광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또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요 철도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하산군수와 중국 훈춘시측이 광명동굴에서 속초, 러시아 하산을 거쳐 최종적으로 백두산으로 가는 광명·백두산 국제관광코스를 제안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가 어렵다. 일자리창출로 인한 청년실업 해소 방안은?= “광명시는 2012년부터 ‘광명청년 잡스타트(job start)’라는 특화사업을 통해 물고기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9기까지 총 630명을 선발, 공공기관 근무경험과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취업교육으로 잡스타트 기간에만 25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 ‘광명청년 정규직 잡고(jobgo)’사업은 광명시에 있는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에게는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인턴기간 동안 인건비와 청년 인재를 연결해줘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광명시는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9월부터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올해 시비 5억 원을 편성해 청년 창업가에게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고 지원하겠다.”

▶저출산이 국가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광명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단순히 출산장려금만 지원하던 한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주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토크콘서트와 토론회, 포럼 등을 개최해 육아와 출산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통한 찾아가는 순회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아이와 맘 편한 박람회(Baby & Mom Expo)’ 개최와 부부가 함께하는 임신출산 교실 운영, 장난감 도서관 설치,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광명혁신교육지구 시즌Ⅱ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광명시의 저출산 극복 정책은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5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 수상과, 11월 행정자치부 주관 ‘저출산 극복 경진대회’ 본상금 1억 원도 받은 바 있다.”

▶국내외로 어려운 시국이다. 시와 시민이 상생하는 해법은?= “올해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이다.

그래서 광명시는 무엇보다도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이다. 일자리가 생명이라는 말이 있다. 통합일자리사업비로 20억 원을 편성하는 등 과감하게 일자리와 복지에 투자할 것이다.

또한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의 자세로 35만 시민과 1천여 공직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전춘식·장선기자



→이렇게 바뀝니다

▶시민의 생명보호 안전강화= 광명시는 새해부터 시에서 운영·위탁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공중화장실에는 응급 경고음 발생기를 갖추며, 지방보조사업 비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시가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또 공무원·민방위대원·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과 생활안전, 심폐소생술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강화한다.

‘광명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시는 공중화장실 응급 경고음 발생기 설치비용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보조금 비리 신고 포상금= 시 예산으로 교부되는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보조사업자의 비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광명시 지방보조사업자의 법령 위반 등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에 관한 규칙’이 지난해 시행됐다.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고대상은 지방보조사업자가 지방보조금을 다른 용도에 사용, 거짓 신청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방보조금을 교부받은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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