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직접 체험 큰 보람…시정 관심 갖는 계기 돼-

▲ 기부천사 황규열씨가 용인시 명예시장 업무를 보고있다


 백암면의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황규열씨(75)가 용인시  '1일 명예시장'이 됐다.

 용인시는 10여년 동안 손수 농사지은 쌀과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는 황규열씨가 1일 명예시장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혀 19일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장업무를 수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명예시장실이 마련된 1층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정책기획팀장으로부터 시정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시청 광장 썰매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이날 일정 중에는 기부천사인 황 명예시장이 백암면에 거주하는 학원강사 이상민씨(29)로 부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받으면서 "조금이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동참해줘 고맙다"고 이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황씨는 1일 명예시장 업무를 마치고 "비록 하루 일정에 불과하지만 시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이 있었다"며 "시정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돼 일상 생활에서 느낀 점을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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