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은 민선6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다. 사우공설운동장, 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의 귀착점도 결국 경제 활성화에 있다. 유 시장에게 올해 시정 운용 방침 등을 들어본다.



▶올해 주요 시정 시책은?= “평화문화도시,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 등 민선6기 역점시책을 마무리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시민 복지체감도를 올리는 시책을 추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체계 제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 우선, 시민들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허브화를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면서 100세 시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최근 실업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시의 일자리 정책은?= “최근 입법예고한 우리 시 조직개편의 핵심내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경제진흥과를 폐지하고 일자리경제과와 기업지원과를 신설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는 그동안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취업상담센터와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1월말 기준 1만6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도 취업자수와 비교했을 때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도내 B그룹에서 1위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올해 신설되는 일자리경제과가 중심이 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에는 풍무동 장례식장 문제 등으로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했는데 올해는 걸포산단업단지와 관련해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의 입장은?= “풍무동장례식장의 경우 기존 장례식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었는데 시가 사전에 주민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 걸포산단과 관련, 최근 오스타파라곤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우리 시는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설이 지나면 공식적인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우려가 불식되지 못하면 (걸포산단은) 못하는 거다.”

▶사우공설운동장, 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등 대형개발사업의 진행이 더디다. 이유와 대책은?= “시네폴리스 개발 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보상에 착수하는 등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풍무역세권 개발은 2018년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그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리 김포는 고촌, 풍무, 걸포 3곳의 역세권 개발을 준비 중이다. 그 첫 신호가 풍무역세권 개발이다. 난개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짜임새 있는 도시개발을 위한 것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정도로 사업 전망이 좋다. 공고 당시 대학교 등 공공부지를 우리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모 대학교와 협의를 했으나 요구사항이 과도해 결렬됐고, 현재 이전을 원하는 또 다른 대학들과 협의 중이다. 9만㎡나 되는 땅이기 때문에 대학교와 함께 공공기관, 연구소 등 파생효과가 있는 대형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제안을 받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새해 기자회견에서 김포도시철도 조기개통 가능성을 밝혔다. 진행상황은?=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읍에서 한강신도시와 걸포, 고촌을 거쳐 김포공항까지 23.67km(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에 이르는 구간이다. 총 1조5천8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2018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열차시스템은 국제입찰로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이며, 전기·통신분야는 지난해 초에 시공사와 감리사를 선정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도시철도공사(SMRT)가 운영사로 확정돼 1월부터 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63%의 총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월 차량 반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편성(46량)이 전량 반입되고 공정별시험과 종합시운전을 거치게 된다. 오는 2월부터 일부구간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철저한 공정관리와 안전시공은 물론 운영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종합시운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조기 개통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포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 해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화문화도시와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등 3대 역점시책을 지향하는 우리시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밝은 김포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조충민기자



이렇게 바뀝니다

▶고촌정수장 민원인 접견실 운영= 중요 국가기반시설인 고촌정수장 보안 강화와 민원인 편의제공을 위해 별도 민원인 접견실 ‘마중카페’를 설치, 1월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수장 내 창고 약 33㎡를 리모델링했다. 이번 마중카페 설치로 업무 관련 용무자 외에는 각종 수도시설 접근이 통제된다.

▶부정청탁 관련 비위공무원 징계 강화= 부정청탁 및 부정청탁에 의해 직무를 수행한 자를 성실 의무 위반 기타 사유로 분류, 경미한 처벌을 내려 왔으나 올해부터는 성실 의무에 부정청탁 및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을 명시하고 파면 등으로 처벌을 강화한다. 징계기준의 엄격한 적용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향응수수 행위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올해부터는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영업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 원료의 원재료명을 표시 기준 및 방법에 따라 표시해야만 한다. 이를 위반 시 식품표시 위반에 대한 과태료가 차등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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