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시흥의 미래라는 생각 ‘시흥형 네우볼라(Neuvola)’로 구현합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올해 시흥시 중점 추진정책으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키로 하고, 단순히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인구의 지속적 유입은 물론 시민이 떠나지 않는 도시 시스템과 생태계를 만드는 거시적 관점으로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우볼라(Neuvola)는 핀란드에서 임신 초기부터 출산, 아이의 취학 전까지 아이의 건강·성장·발달은 물론 부모와 형제 등 가족 전체 심신에 대해 지원하는 정책으로 김 시장은 “올해를 아이, 부모, 교사, 마을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공동체 보육’의 장, ‘시흥형 네우볼라’를 실현하기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고 했다.



▶경제가 어려운데 경기부양책은?=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매화산업단지에 노·사·민·정 합의에 기초한 시흥형 일자리모델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자동차부품인증센터, ETRI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기관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겠다. 배곧신도시 잔여용지에 대규모 R&D 단지를 조성하고, 토취장에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대중교통 개선책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물리적인 도시 소통을 원활하게 해 줄 인프라다. 시민의 발인 버스와 전철은 그래서 도시발전에 있어 비중있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 시민들의 여망이었던 소사·원시선이 시운전에 들어가고 내년초 개통한다. 새로운 전철의 개통과 함께 버스노선 확충·조정에 따른 획기적인 교통개혁이 우리 시의 도시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 예산 1조6천억 원 편성, 중점 추진사업은?= “올해 살림살이는 복지분야 2천405억 원, 일자리분야 211억 원 등 사회안전망과 일자리창출을 통한 주민생활안전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관, 체육 및 문화시설, 도로, 주차장 등 대도시 SOC 관련 예산은 추경을 통해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집중할 계획으로 관련분야 예산 현재 856억 원이 편성됐고, 시흥형 저출산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 추경에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매화산업단지에 추진하는 시흥형일자리란?= “작년에 학습모임을 추진하면서 설계된 것으로 매화산단에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제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 공간을 제공한다. 노·사·민·정 합의를 도출해 회사를 만들고 운영한다. 시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시민문화갈증 해소를 위한 정책은?=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열망이 시흥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리아문화수도사업은 여러 가지 문제 추진하지 못했고, 시흥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문화사업은 ‘문화바라지2016’으로 진행했다. 2016년 문화사업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문화도시를 향한 터닝포인트와 마중물 역할은 충분하게 한 것으로 평가한다. 2017년은 문화도시체계를 잡는 한 해로 ‘시흥문화비전 2030’을 수립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중심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공, 시민들이 소비자로 머물기보다 생산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문제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난해 8월 체결된 실시협약으로 그간 기본협약서 및 1, 2, 3차 부속합의서, 사업협약서를 준수하기 위한 지역특성화사업 절차의 법적 권한이 확립됐다. 캠퍼스의 방향성이 결정됐으며,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한다. 시설지원금 규모, 공동협의체 구성, 종합특성화계획과 의료환경개선에 대한 사항은 확정이다. 서울대에서 총학생회와 원만한 대화를 시작해서 토지이용계획도 협의하고, 세부시설 계획을 확정해서, 올해 1분기에 건축공사와 연계된 순차적 건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 단계별로 준공할 계획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써 지방분권 문제에 대한 생각은?= “지역의 공동체에서만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협의회를 통해서 시민의 자치권을 회복하자는 방향으로 각 시·군이 적극적으로 연대, 협력해 나가겠다. 중앙집권 논리에 시민들이 정작 자신의 지역에는 무관심하게 되고, 결국 주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외된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진정한 자치가 구현돼야 한다.”



<이렇게 바뀝니다>

▶사회복지분야= 모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비를 매월 5만 원씩 급여일에 지급한다. 장애인 공공일자리 중 ‘시간제일자리’를 신설 시흥시 행정도우미, 복지서비스지원요원으로 10명을 채용한다. 주 20시간 근로로 월 67만6천 원을 지급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활동비를 월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인상한다.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을 확대한다. 만 12세 미만 자녀는 1인당 월 10만 원을 지급하고 만 13세 미만 자녀의 경우 1인당 월 12만 원을 지급한다.

▶교통분야=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허용구역을 지정하고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주차요금 감면제를 시행한다. 밤샘주차 허용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로 밤샘주차 허용구간·밤샘주차허용 시간대의 자동차 통행량이 시간당 1천 대 이하인 왕복 4차선 이상인 도로에 한해 주차를 허용한다. 도로의 구체적인 장소와 구간 등은 시흥시장이 따로 정할 예정이다. ‘주차장법’ 제12조 제2항에 따라 지정된 노외주차장·공지(空地)·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대해 노상주차장과 노외주차장 주차요금의 60% 감면한다. 시가 발행한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부착 차량에 한해 감면된다. 시흥시 화물자동차의 밤샘주차에 관한 조례가 지난 9일 공포됐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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