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형 대선 출마 선언

▲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겸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열고 현장과 온라인상 각종 질문에 즉답하고 있다. 연합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지금 이 시작의 끝은 시대교체이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라며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며 “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꿔야 한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고 당당하고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만들자.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며 안보외교 문제에 관한 초당적 대처를 약속했다.

이어 그는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면서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공약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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