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외국어고등학교의 신입생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욱이 일부 외고의 경우 추가모집으로도 사회통합전형이 미달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8개 외고 중 경쟁률 2:1을 넘어선 곳은 단 1개교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곳의경쟁률은 모두 ‘1.39~1.93대 1’에 머물렀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과천외고 1.39대 1(일반전형 1.64대 1), 동두천외고 1.45대 1(일반전형 1.56대 1), 안양외고 1.48대 1(일반전형 1.68대 1), 고양외고 1.57대 1(일반전형 1.70대 1), 김포외고 1.74대 1(일반전형 1.97대 1), 경기외고 1.80대 1(일반전형 2.01대 1), 성남외고 1.93대 1 (일반전형 2.16대 1), 수원외고 2.11대 1(일반전형 2.30대 1) 등이다.

이는 안양외고(1.86대 1), 고양외고 (1.74대 1) 두 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2대 1’ 경쟁률을 보인 2016학년도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학교별 2016∼2017학년도 경쟁률 하락 추이를 보면 과천외고가 2.33대 1(2016학년도)에서 1.39대 1(2017학년도)로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동두천외고 2.25대 1→1.45대 1, 김포외고 2.23대 1→1.74대 1, 성남외고 2.45대 1→1.93대 1 등이었다.

수원외고만 2.07대 1에서 2.11대 1로 다소 올랐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미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4개 외고가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1∼2차 추가모집을 진행해야 했다. 이 중 일부는 추가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반해 과학고(영재고 포함)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과학고(영재학교)는 16.26대 1(일반 17.42대 1), 경기북과학고는 7.39대 1(일반 8.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고의 경우 동탄국제고 2.53대 1(일반 2.73대 1), 청심국제고 1.88대 1(일반 2.12대 1), 고양국제고 1.74대 1(1.98대 1) 등으로 외고와 대체로 비슷했지만, 동탄국제고와 청심국제고는 모두 작년보다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

자율형사립고는 용인외대부고가 3.23대 1(일반 3.92대 1), 안산동산고가 1.65대 1(일반 1.81대 1)을 기록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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