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 교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설연휴 동안 계속 태극기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26일엔 대구, 28일엔 캐나다 토론토, 31일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극기집회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지구끝이라도 태극기가 있는 곳이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캐나다 교민들이 즉각 반발했다.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는 "김진태 의원은 이제 국내망신도 모자라 해외에서까지 꼴불견을 과시하겠다는 것이냐"며 "캐나다 동포들은 저질 친박 정치인 김진태가 캐나다에 방문해서 '탄핵기각 궐기집회'를 갖겠다고 하는 데 대해 분노와 수치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해외 출국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집회인 '태극기집회'에 매번 나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지역구인 춘천의 시민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국민우환 춘천망신 김진태 사퇴 촉구 춘천시민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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