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지난 1년간 924건 사업에서 4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을 대상으로 원가 재분석, 설계 적용의 적정성, 물량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심사한다. 실제 계약 성사 전에 예산 낭비 요인을 찾아 막으려는 취지다.

시는 3천만 원 이상 규모 공사와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야탑 청소년 수련관 건립 공사는 애초 계획한 예산 307억3천421만 원을 303억4천196만 원으로 줄였다. 설계에 중복 반영된 현장 정리비 등 48종의 단가, 철근콘크리트 등 83종 자재비를 조정해 3억9천225만 원의 예산 절감이 이뤄졌다.

태평4동 종합복지시설 감독 권한대행 용역은 애초 계획한 예산 20억1천971만 원을 18억676만 원으로 줄였다.용역비에 포함된 현지 차량 운행비, 골조 공사비 산정 오류를 바로잡아 2억1천295만 원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

시는 이같은 방식으로 공사 분야 642건 32억 원, 용역 분야 222건 8억4천만 원, 물품 구매 분야 60건 1억6천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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