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먼저 식품소비형태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1~2인 가구는 용량이 많은 식품을 구입하면 다 먹지 못하고 보관도 어려워 처치곤란을 겪는 경우가 다 반사이기 때문에 용량이 적은 식품을 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식음료업계에서는 1인가구를 타겟으로 하는 용량이 작은 신상품개발에 돌입한 상태이고 유통업계도 혼자 거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거나 소량으로 물품을 구매하면서 편의점 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각도농업기술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이어지는 농촌진흥기관에서도 최근 농식품 키워드를 ‘미니’ ‘믹스’ ‘프레시’로 요약하고 미니과일, 미니채소 생산기술을 중점 보급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기존 대과(큰 과일)위주에서 ‘소비자 선호형 중소과 생산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였고 수박, 참외 등 과채류도 애플수박, 방울참외, 미니오이, 방울토마토 등 작은 열매채소 생산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도내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연구회와 지역별 강소농 자율모임체 등을 통하여 사과는 루비엑스, 알프스 오토메, 가을스타 등 미니사과 품종을, 배도 소원, 신화, 조이스킨, 그린시스 등 작거나 껍질째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확대보급하고 복숭아의 경우도 과육이 다소 단단하고 작은 편의점용 사이즈 생산, 포도의 경우는 샤인 마스캇 등 3색 포도를 중점 보급하고 채소의 경우도 애플수박, 미니 양배추 등 작은 신선채소류 생산기술 보급에 치중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애플수박 미니토마토, 미니사과 묘목업체 종묘생산업체를 집중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편의점에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농산물 유통업체와 지난해 5.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강소농 현장지원단의 전문위원들이 주축이 되어 도내 강소농들이 생산한 미니사과, 작은 복숭아, 3색 포도, 배, 쌀 등을 납품토록 연계하는 강소농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하였다. 금년에도 편의점용 신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조기부터 발굴하여 사전 계약재배와 유통연계를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추어 우리 농업인들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미니과일, 미니양파, 방울토마토, 미니 양배추, 미니오이, 애플수박, 방울참외 등 작은 채소류 생산에 관심을 갖고 일코노미 시대에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 할 때이다.
김완수 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