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광주시는 ‘사람과 자연이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난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수도권 교통 거점도시로 거듭날 광주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지, 기술개발(R&D)센터 등 첨단지식산업센터 유치로 계획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와 문화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자족도시 구현에 앞장 서고 있는 조억동 시장을 만나 2017 광주시 청사진을 들어봤다.



―국제안전도시인증을 앞두고 있다. 안전한 광주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과제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재난, 재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주시는 주요시설물 내진 보강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곤지암 2지구 빗물펌프장 설치와 홍수재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최근 여성과 어린이 등을 상대로 한 흉악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전과 안심을 제공하기 위해 방범용 CCTV 100개를 추가로 설치해 지역내 총 1천2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목적별로 분산, 운영되던 CCTV를 통합해 운영하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범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로써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피해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2018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안전한 광주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매년 1만명 이상 인구가 늘면서 복지와 문화에 대한 수요도 역시 증가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주년을 맞았다. 그 의미에 맞는 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정착시키고 광주 왕실도자기축제를 특색있고 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명실상부한 조선백자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포능평 레포츠공원, 오포생활체육공원, 곤지암 만선리 생활체육시설, 야외 물놀이시설 등을 확충하고 다양한 기획공연과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문화스포츠센터를 활성화해 수준 높은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삶이 안정되도록 하기 위해 지역자활센터, 무한돌봄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는 한편, 중증장애인 활동지원과 주간보호시설 유치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복지증진을 구현하겠다.

또 저출산 시대, 보다 안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내실있는 운영과 시립어린이집 확충 등 공보육을 점차 확대하고 경안동내 24시간 영아전담 시립어린이집을 건립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특히 노인 인구 11%의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독거노인 돌봄 사업과 치매 등 노인 정신건강 검진, 우울증 치료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척보건지소, 선동리 보건진료소를 신축, 이전해 시설 현대화와 주민 접근성 제고를 통해 지역밀착형 보건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인재양성에 대한 새해 설계는?

“연 91억 원의 교육경비를 투입해 명문고 육성사업, 글로벌 인재육성사업, 창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 2015년 개관한 청소년수련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외국어체험센터를 운영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인구 유입으로 인한 과대·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을 통해 학교를 설립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시정 목표인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도시를 만들기’는?

“‘사람과 자연이 풍요로운 도시’를 광주시의 미래상으로 하는 2030 광주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도시 여건변화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 지속발전 가능한 계획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강동~양평간 민자 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경강선 개통과 더불어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축으로 이천~충주~거제로 이어지는 내륙철도망, 인천 송도를 기점으로 우리시와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철도망구축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중·남부내륙 연결을 통해 수도권 교통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간선교통망 확충과 함께 광주역사 연결도로를 비롯한 지역간도로 15개소와, 경안중학교~신장지사거리 확·포장 등 도시계획도로 25개소의 연차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 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성장거점인 광주역세권과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지, 기술개발(R&D)센터 등 첨단지식산업센터의 유치를 통해 문화, 교육, 상업, 미래성장 산업이 조화를 이룬 계획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과 소비, 주거와 문화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구현하겠다.”

김지백·김동욱기자



이렇게 바뀝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시행= 광주시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점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지정·홍보해 음식점 위생수준을 높이고 시민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적용대상은 평가를 신청하는 일반음식점으로 식당 주인이 위생등급 평가를 신청하면 1~3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내진설계 건축물 감면율 확대= 광주시는 잦은 지진과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는 건축물에 내진 보강을 권장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제도를 집중 추진한다.

감면 대상 건축물은 3층 미만, 500㎡ 미만의 민간 건축물이다. 내진 보강 시 건축(신축)의 경우는 취득세와 재산세를 기존 10%에서 50%까지 감면되며, 대수선의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를 기존 50%에서 10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 일시 해제= 자동차를 생계유지 수단으로 사용하는 과태료 체납자가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로 생계유지가 곤란할 경우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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