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제로(zero)’를 이뤄냈고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정부로 선정됐으며 2013~2014년 기초지방정부 청렴 1등을 두 번이나 이뤄내 ‘청렴도시 오산’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곽상욱 오산시장. 또한 오산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위해 다년간 수 많은 열정을 쏟아낸 곽 시장의 올 한 해 시정 운영 방침과 포부를 들어봤다.

-지난해 이뤄낸 시정 중 성과는?

“가장 큰 성과를 말하자면 ‘채무제로’라는 초(超)건전 시 재정을 이룬 것이다. 시정을 맡은 뒤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6년 만에 이뤘으며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정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재해위험 시설로 청소년 범죄와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오산호텔을 30년 만에 철거했고, 궐동지하차도 개선을 통해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꼽는다면 연말에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한 것이다. 2013년, 2014년 기초지방정부 청렴 1등을 두 번 하고 이번에 다시 최 상위권에 오름으로써 청렴도시 오산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올 해 중점 시정 운영 방안은?

“시민중심 우선 행정으로 시민의 삶을 꼼꼼히 챙기는 ‘시민행복 디테일 행정’을 펼칠 것이다. 교육을 비롯 보육, 일자리, 경제, 복지, 도시안전, 문화예술, 여가활동 등 시정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도시 개발과 환경 재정비, 기반시설 구축 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 측면에서도 양적·질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는 일자리, 교육, 복지 등 시정 역점부문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구체적이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공약완수 약속행정’을 하겠다. 올해는 민선6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사업연도로 약속한 대부분 발전 시책을 완료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오산시의 교육·보육정책은?

“이제 어디를 가든지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듣게 됐다. 오산이 교육의 중심이 됐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하고 함께 할 때만이 꿈의 지름이 커진다는 소신으로 오산교육에 모든 열정을 쏟은 평가라 참 뿌듯하게 생각한다. 다행히 이제는 교육 때문에 머무르는 도시가 됐고 교육 불모지 오산이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교육도시 오산이 됐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는데, 시장이 되고 나서 오산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모아 학교 교육을 지원했다. 학교와 지역의 선을 지우고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교육, 이것이 바로 교육도시 오산시가 지향하는 교육모델인 ‘온 마을이 학교 교육도시 오산’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오산시 전역을 학습공간화 하자는 취지로 시행한 것이 6개 동을 하나로 묶는 ‘오산형 시민대학’이다. 명칭은 향후 오산만의 의미를 담아 정할 예정이다. ‘오산형 시민대학’은 6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캠퍼스로 지정하고 지역에 있는 민·관·산·학 유휴공간이 있는 곳을 징검다리학교로 지정해 오산시 평생교육포털시스템에서 상시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할 계획이다.

올 해 시민들은 6개 캠퍼스와 징검다리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고 삶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넘어 우리의 개념으로 새롭고 의미 있는 삶을 모색하며 지역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보육과 관련해서 모범적인 출산·보육도시 구현을 통해 계층별 분야별 맞춤형 행복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어린이집 입소비율은 전국평균의 2배 이상 높은 편이며 출산·보육분야의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의 도시답게 양육지원 서비스 지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개소, 전국 최초 맞벌이 부부를 위한 ‘365.24 언제나 어린이집’ 동별 1개소가 설치됐으며 유치원 및 어린이집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아동의 건강증진과 안심보육환경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17년 정유년 새해는 민선6기를 마무리 하는 원년의 해로써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정책과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

평화공원 조성과 복합문화센터, 안전체험관 건립, 내삼미동 공유지 개발 등 크고 작은 현안사항들이 산재되어 있지만 22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고자 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시 재정비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한 해동안 시정에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오산시 이렇게 바뀝니다.

▶오산~사당간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 오산~사당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가 다음달 중순부터 신설될 예정이다. 운행 횟수는 40회로 배차 간격은 출근시간 15분 간격, 그 외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셋째아 이상 교복비 지원= 셋째아 이상 지역내·외 학교 신입생 중 셋째 이상 진학생에 1인당 27만 원, 연 1회 교복비가 지원된다. 지난해 대비 3만 원 증액됐으며 지역내 학교 진학시만 지원됐던 교복비가 지역외 학교 진학시에도 지원되도록 확장된다.

▶고현초, 시민개방형 도서관 개관= 학교 학생, 교직원만 사용 가능했던 고현초등학교 도서관이 오는 6월 1일부터 오산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또한 오산시 도서관, 고현초 시민개방형 도서관에서 빌린 도서는 오산시 도서관(6개 공공도서관 및 4개 작은도서관) 어디에서나 반납이 가능하다.

▶셋째아 이상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비 지원= 다자녀가정 셋째아 이상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 내 다자녀 가정 중 부 또는 모가 주민등록상 오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해당년도 지역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듣는 경우다. 학생별 연 2회, 총 10만 원을 지원하며 초·중·고 교육비지원을 통한 교육청 지원대상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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