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장은 23일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철도가 구축되면 수인선과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KTX광명역까지 철도로 갈 수 있다”며 “KTX경부·호남선 이용객들도 KTX광명역을 거쳐 철도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월곶~판교 노선 기본계획과 여주~서원주 노선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조기 착공해야 한다”며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횡단 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철도와 월곶~판교선, 여주~서원주선이 구축되면 이미 개통된 수인선 인천역~월곶 구간, 판교~여주선과 개통 예정인 서원주~강릉선과 연결돼 동서횡단 철도가 만들어진다”며 “이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경제 활성화에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 시장은 “정부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위해 결정한 철도사업 노선(인천공항~청량리역~서원주~강릉)은 대회 선수단과 관광객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동서횡단 철도 기능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속 200㎞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인천공항~청량리역~강릉 구간은 93분(거리 300㎞) 걸리지만, 동서횡단 철도인 인천공항~KTX광명역~강릉 구간은 83분(268㎞)이 소요된다”며 “KTX광명역을 이용한 동서횡단 철도는 이동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인천역 구간은 14㎞로 지난 2011년 4월 정부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으나, 지난해 6월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제외됐다.
지역에서는 광명시가 건의한 한반도 동서횡단철도가 본격 추진되기 위해서는 현재 기본계획중인 여주-서원주, 월곶(시흥)-KTX광명역-판교노선을 정부가 조기 착공하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춘식· 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