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2개 과로 분리 유력

시흥시가 다음달 단행되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문화도시기획단을 폐지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신설한 문화도시기획단이 시의회의 예산전액 삭감 등 반발에 부딪치자 이를 폐지하고 1개 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기존 문화관광과를 가칭 문화예술과와 관광산업과로 분리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초 시의회와도 사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과는 문화바라지 사업 등 기존 시가 추진해 온 문화예술 관련 업무를, 신설되는 관광산업과는 시화MTV 부지에 추진 중인 관상어생산유통단지인 시흥아쿠아펫랜드 조성사업 등 관광산업 전반을 담당한다.

기존 녹색레저과와의 업무 중복 등에 따른 업무분장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문화도시기획단 폐지에 따른 과장 보직 1개 자리도 자연스럽게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시의원은 “기한을 다한 문화도시 관련 조례의 폐기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회와 사전 협의가 이뤄진 만큼 2월 중 임시회를 통해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않겠냐”고 했다.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 최종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화도시기획단이 폐지되면서 과장 보직이 없어지는 만큼, 과를 신설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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