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락택지개발지구까지 지하철 7호선 연장 방안을 추진(중부일보 1월 23일자 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민락지구 연장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락동 주민 등이 주축으로 이뤄진 한 시민단체는 민락지구까지 연장을 요구하기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방문 및 1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23일 민락신도시주민연대협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중 의정부시 지역 정치인이 추진하는 국회 국토부 소속 국회의원, 국토부 간부 직원과의 미팅에 동행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락지구에 민락역을 조성하는 대안과 민락역을 추후에 조성하기 위한 민락지구를 지나는 노선 변경안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정부시청, 국회, 국토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민락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현재보다 수만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의정부시에서 민락지구는 교통이 좋지 않은 지역이다.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7호선이 꼭 필요하다”며 “민락역 조성이 힘들다면 추후 역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선이 민락지구를 거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민락지구에는 현재 5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입주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인구는 10만명 이상 늘어난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총 6천976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7호선을 도봉산역부터 양주 옥정까지 14.99㎞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 옥정역 등 4개 역을 지난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을 이용하고 탑석, 옥정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의정부시는 현재 지하철 7호선 연장 안에서 민락지구를 추가하면 584억 원의 사업비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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