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전체 일정의 반환점을 돈 만큼 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선두권과 중위권 팀들의 자리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는 32경기, 안양 KGC인삼공사는 30경기를 각각 소화했다.

일찌감치 삼성(22승9패·1위)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인삼공사(21승9패·2위)와 오리온(21승11패·3위)은 1위 탈환을 노리고, 5위 전자랜드(17승15패)는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동부에 패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26일 오리온, 28일 전자랜드와 홈에서 일전을 벌인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1승2패를 기록했고, 전자랜드에 3전 전승을 거뒀다.

나란히 2·3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정현과 오세근이 그동안 팀의 주축이 돼 제몫을 했지만 둘 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가드 김기윤도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어 문성곤과 전성현, 한희원 등 백업 자원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연패를 기록 중인 오리온은 인삼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28일에는 SK와 맞붙는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복귀해 한 숨 돌렸지만 4주 진단을 받은 이승현의 공백은 또 다른 걱정거리다. 최진수와 장재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18일 모비스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장재석이 15득점·리바운드9개의 활약을 펼친 건 고무적이다.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모비스를 잡고, LG와 KCC를 잇따라 꺾으며 3연승을 거뒀다.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차바위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6일 팀에 복귀한다. 차바위의 합류로 전자랜드의 외곽 득점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에 이어 29일 SK와 경기를 갖는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SK와 3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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