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설 차례상 식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부일보가 인천지역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신기·모래네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례상 식품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9개 품목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생닭(1㎏)과 돼지고기(목심 600g), 소고기(우둔 600g), 참조기(국산·소), 고사리(400g), 시금치(400g), 도라지(400g), 배(상품·대), 사과(상품), 감(대)) 구매 비용이 평균 8만58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통시장 2곳은 평균 4만9천325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약 3만1천 원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생닭을 제외한 9개 품목에서 가격이 저렴했다.

소고기(우둔·600g)는 전통시장 2곳이 평균 2만10원, 대형마트 3곳은 평균 3만 원으로 전통시장이 1만 원이나 저렴했다.

특히 가장 저렴한 곳은 모래네시장(1만8천 원)으로 가장 비싼 이마트(3만4천200원)보다 무려 1만6천200원이나 쌌다.

돼지고기(목심·600g)도 전통시장 2곳이 평균 8천901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1만3천80원으로 1만 원대를 넘었다.

가장 저렴한 모래네시장(8천880원)과 가장 비싼 홈플러스(1만5천540원)의 가격 차이는 6천660원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나물류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깐 도자리(400g)는 전통시장이 4천 원인 반면 가장 비싼 롯데마트는 1만152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쌌다.

고사리(400g)도 전통시장 2곳은 평균 4천 원, 대형마트 3곳은 평균 1만400원으로 가격이 배로 비쌌다.

과일도 전통시장의 배(대·상품) 1개 가격은 1천 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3천990원, 롯데마트가 2천633원, 홈플러스가 3천330원으로 평균 3천 원대로 조사됐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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