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10개 구단 중 SK 와이번스를 포함한 7개 구단이 계약을 끝냈고, 케이티 위즈 등 3개 팀이 선수를 찾고 있거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달 12일 191cm의 장신 좌완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를 60만 달러(약 7억원)에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일찌감치 완성했다.

SK는 앞서 11월 투수 매릴 켈리와 재계약한 데 이어 새로운 야수로 대니워스를 영입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9승8패·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선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2선발’로 점찍은 투수 돈 로치를 85만 달러(약 10억원)에 영입했고, 12월 내야수 조니 모넬을 9만 달러(약 10억5천만원)에 데려왔다.

끝내 1선발 영입이 불발될 경우 기존 멤버인 피어밴드와 재계약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2연패 주역인 닉 에반스와 마이클 보우덴에 이어 23일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한국 프로야구 외국인 역대 최고 몸값인 210만 달러(약24억5천만원)에 재계약하면서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NC 다이노스도 이날 투수 제프 맨쉽을 180만 달러(약21억원)에 영입하며 외국인 인선을 마쳤다. 앞서 NC는 에릭 해커와 재계약했고,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의 대체자로 재비어 스크럭스를 영입했다.

반면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하고 알렉시 오간도를 새로 영입한 한화이글스는 투수 한 명을 물색 중이다. 좌완 선발을 찾고 있지만 에스밀 로저스와 함께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기여도가 낮았던 삼성라이온즈는 205cm의 장신 우완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패트릭를 영입했고, 현재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강타자 마우로 고메스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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