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발생과 설 명절을 맞아 특별방역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포 메추리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생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추가 방역을 진행한다.

이번 방역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AI 확산 위험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마련됐다.

시는 김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구 메추리 농장에 대해서는 드론을 활용해 기존의 소독장비로 미치지 못하는 축사 지붕 등을 꼼꼼히 소독할 계획이다.

또 하천 주변과 철새도래지에는 광역방제기, 보건소 방역차량, 산불차량 등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설 명절 전후인 오는 25일 다음달 1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사 내·외부, 축산관련 시설 및 야생조류 출현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으로의 AI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진입부분과 말단에 이중으로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제에 나서는 등 55㎡만에 이르는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매일 아침 AI 일일점검 회의를 통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은 차량소독 등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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