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TPP 탈퇴 공식 선언 <사진=연합>
트럼프, TPP 탈퇴 공식 선언…"미국 근로자 위해 아주 좋은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지시한데 이어 TPP 마저 탈퇴 수순에 돌입하면서 세계 무역질서는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만큼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상 압력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근로자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TPP 탈퇴 행정명령은 이날로 예정된 일련의 행동 중 일부로 대통령 취임 첫날 미국의 무역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첫 공식 브리핑에서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양자 무역협정 시대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주내에 무역과 관련된 행정명령이 추가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TPP 탈퇴와 함께 연방 공무원 고용 동결과 시민단체의 낙태 관련 연방재정 수급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2건의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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