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최순실 패러디. 사진=김희진 인스타그램 캡처
김희진 '최순실 패러디' 이후 악플 테러 시달려…"죽일 듯이 몰아 넣지 말라"

배구선수 김희진이 최순실 패러디 이후 쏟아지는 악플에 "죽일 듯이 몰아 넣지 말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희진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실세니 비선 실세니 그런 것도 관심 없다"며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더러운 짓 누구보다 싫어하는 저는 그냥 배구선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주최 측에서 몇 가지 패러디를 지목해줘서 선수들이 한 거다.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니다"라며 "자진해서 그런 코스프레 할 사람도 아니고 그런 걸로 엮이기 싫다. 이런 날 웃자고 한 일을 죽자고 죽일 듯이 몰아넣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앞서 김희진은 지난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등장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커뮤니티 박사모에까지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네티즌들은 김희진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비난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희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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