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7시47분께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역사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하철 선로와 연결되는 철탑 애자부분서 원인모를 스파크 현상으로 순간 화재가 발생한 모습. 김형수기자/
24일 오전 7시47분께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역사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확인결과 지하철 선로와 연결되는 철탑 애자부분에서 원인모를 스파크 현상으로 순간 화재<사진)가 발생, 전기가 차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이 신속하게 출동해 대처하는 상황에서 보조선로와 자동 연결돼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지만, 역사를 관리하는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 안산전기사업소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는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력공사 시흥지점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선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동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코레일 안산전기사업소측 선로작업반도 화재발생 후 46분이 지난 시점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지하철 본선 선로가 아닌 역사로 인입되는 선로에서 순간 스파크가 발생해 일어난 정전으로 보조선로와 연결돼 피해는 없었고 더 이상 아는 바가 없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하지만 역사에서 만난 승객 안모(54)씨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지하철 화재사고가 연일 뉴스에 나오는데 현장 관계자들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승객 김모(52)씨도 "화재가 발생했으면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원인을 알아보고 철저하게 대처해야지 이런식이니까 대형 사고를 자초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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