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더러운 잠'은 반여성적인 측면이 있다.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의 요소들이 있는 것이고 어떤 작품도 만들어질 수 있지만, 그것을 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라며 "국회 사무처에서 (해당) 그림을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표 의원 징계 여부에 대해선 "추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박 대통령의 나체가 풍자적으로 묘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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