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이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이번 산단 지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K-디자인빌리지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K-디자인빌리지 사업지인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50만㎡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협의회를 거쳐 올해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했다.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K-디자인빌리지는 50만㎡ 산업단지와 30만㎡ 공원으로 구성된다.

산업단지에는 산업시설용지 20만㎡와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융·복합단지 30만㎡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2천억원과 민간자본 5천억 원 등 7천억 원이다.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디자인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감성산업의 ‘성장공간’, 디자인문화·예술을 선도할 ‘성장공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주거와 문화창작 산업이 공존하는 ‘자연친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도의 목표다.

도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투자를 원하는 민간단체와 협약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한편 산업단지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K-디자인빌리지는 향후 30년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이탈리아, 세계적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은 경기도·포천시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2015년 협약을 맺고 추진됐다.

그러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28.97㎞)이 사업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해결책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포천∼화도 구간 사업 시행자인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협의에 나서 최근 K-디자인빌리지 관통구간을 지하화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건설에 따른 추가 비용 분담 문제를 조율 중이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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