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올해 목표는 지역경제활성화다. 그 안에는 주민 소득향상 및 스포츠관광콘텐츠 강화를 통한 관광활성화도 포함돼 있다. 마을의 자치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각별히 힘을 쏟을 예정이다. 2017년 가평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김성기 군수를 통해 들어봤다.

▶지역경제 활성화=가평의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을 올해 본격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추진한 야시장과 주말에 열렸던 ‘가평 잣고을 아트 프리마켓’의 경험을 살려 문화장터인 ‘가평읍 잣고을 전통시장 야시장’을 운영키로 했다. 겨울을 제외한 3월부터 10월까지 각종 문화행사와 시장을 함께 열어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지난해 군에서 총 23개의 대규모 대회를 치뤘고 이로인해 주변 숙박과 요식업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 때문에 스포츠 투어리즘과 수상레포츠 시설을 강화해 폭넓은 스포츠를 가평에서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일자리 부분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희복일자리, 장년일자리, 가평형 일자리나누기, 노인 사회활동지원등 다양한 공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민지원=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새롭게 작목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농가와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농가는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작목을 재배하며 농업 경영개선을 고민하고 있는 농가에게 다래, 가을자두 등 지역에 맞는 신 소득작목을 제시해 농가 경영 개선을 돕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도 최근 완공돼 농산물을 보다 신속하고 위생적으로 가공, 상품화를 지원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가평군은 쌀 생산 규모가 작고 소규모 농가가 많아 생산 및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쌀 생산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기농클린밸트사업을 강화해 6개 사업에 8억 원을 지원해 전체 면적의 52%를 유기농 쌀생산단지로 조성했다. 친환경 쌀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지난해부터 친환경찹쌀단지도 추진하고 있다. 또, 포도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사업, 스마트팜 기술활용 과수 생육환경조절시범사업 등 선진화 농업기술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33억6천700여만 원 규모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45개 사업에 대해 총 232개소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지원한다.

▶인재를 위한 투자=가평군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발달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환경개선사업, 적성 및 능력개발, 학습능력 신장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군에서는 방학마다 27명을 자매도시인 호주, 캐나다로 어학연수보내 학습과 문화체험을 보내고 있다. 가평학생들 중 서울로 진학하는 경우가 2015년 89명, 2016년 93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학생들의 주거안정 및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에 가평군 장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희복마을 사업’=이제 마을도 자치능력을 갖춰야 할 때다. 마을공동체는 각 마을을 성장시키고 마을의 연대를 통해 주민의 행복까지 북돋워줄 지역의 안전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추진 결과를 보완해 ‘희복(희망+행복) 공동체 만들기’의 강화를 위해 새로운 추진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9월 30일 ‘희복 공동체TF팀’을 신설해 사업을 재검토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상대로 여론수렴을 해왔다. 올해 새로 추진되는 희복마을 사업은 평가제로 운영됐던 방식이 공모제 전환된다. 마을발전계획의 수립이 의무화 되며, 마을별 역량에 따른 단계별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또 희복 아카데미 마을리더 양성 및 민관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속성과 연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가평군 주요 추진 사업은=산림을 건강하게 가꾸고 더불어 지역경제발전 전략까지 공약하는 ‘가평군 산림2030계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군유림, 공원조성 등 1천만㎡에 달하는 산림을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등록해 판매를 추진한다. 조성임산물생산단지 2개소와 산림복합 경영단지 6개소 등 총 8개의 산림경영단지 건립도 시도한다. 산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임산물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주의 임산물 소득안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던 뮤직빌리지 사업,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 등도 핵심 추진 사업 중 하나다. 이밖에도 청평지역 주민의 휴식과 문화 향유를 위한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해 신축 중앙도서관 추진, 환경성질환 예방 관리센터 조성, 자라섬 연결도로 개설, 잣고을 전통시장 야시장 운영 등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관광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가평주민들에게=올해 역시 ‘주민 속에 답이 들어있다’는 기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올해도 매월 정례적으로 찾아가는 종합민원실을 운영해 마을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북한강과 풍부한 산림 등 가평이 가진 자연자원을 경제성장의 매개체로 이용할 것이다. ‘주민이 신명나는 지역, 가평!’, 그리고 ‘군민 모두가 웃는 2017년’을 설계해 가겠다.

서희수기자



이렇게바뀝니다

▶일자리분야=새로운 희복마을 사업을 진행하고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의 대상을 확대한다.

▶문화·스포츠분야=지난해 말, 자라섬에 완공된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에서 카누·카약 교육 및 다목적 교육, 수상스포츠의 모든것을 접할 수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할 수 있는 음악과 관광, 숙박, 상업을 갖춘 융복합 시설 ‘뮤직빌리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30년전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청평을 되살리자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이 내년까지 진행된다. 주민들을 위한 7층규모의 문화복합시설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도 올해 초 착공해 내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잣고을 전통 야시장’도 오는 3월부터 본격진행된다.

▶환경분야=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있는 축령산 인근에 아토피 피부염 등을 치유하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2천83㎡규모로 건립된다. 향후 환경성질환의 치유 및 관리와 주변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1월 개관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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