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장 이전, 가축시장 정비 관련 상인들 의견 청취…성남사랑상품권으로 장보기도

▲ 세 밑 민심을 살피기 위해 모란시장을 방문한 이 시장이 장을 보러 나오신 어르신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성남시청>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최대 5일장이 열린 모란민속시장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생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24일 낮 12시께 모란민속시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장을 둘러보고, 설을 앞둔 시장 민심을 살폈다.
이 시장은 직접 곶감과 볶음땅콩, 말린 민어, 배 등 6만 원 어치 식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모란시장 이전과 가축시장 정비 문제와 관련해 모란상인회 사무실에서 모란민속시장상인회와 가축시장상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유점수 민속시장상인회장은 "지난달부터 상품권이 엄청 많이 들어왔다. 매출비중의 20%에 달한다"며 "청년배당을 시행해 주셔서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한 "시에서 상인대학을 운영해서 상인들의 수준도 올라가고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가지가 많이 개선됐다"며 "교육의 힘이 정말 강하다는 느낌이다.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온다"고 말했다.
김용북 가축시장상인회장은 가축시장 정비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모란시장 이전 문제에 대해선 "가능한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세계적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모란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축시장 정비에 대해서는 "가축시장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인회에서 협조해 주셔서 고맙다"며 "상인들이 억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 상인회는 지난해 12월 13일 협약을 맺고 모란가축시장에서 판매 목적의 개 보관, 전시, 도살을 중단하고, 이와 관련한 보관과 전시, 도살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시는 상인들의 업종전환과 전업이전, 환경정비 등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모란민속시장은 올해 6월, 현재 장소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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