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지역 시민단체들이 24일 과천시청 회의실에서 행정자치부의 중앙동 6번지 공원 조성화 계획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현기자
과천시가 정부 소유인 유휴지 관리(사용)권 이양이 무산된 이후 제안한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도심 공원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공원으로 조성되는 중앙동 6번지 일원(2만6천263.9㎡) 유휴지로 행정자치부는 최근 활용계획을 담은 문서를 시로 보내 공식화 했다.

24일 시와 행자부에 따르면 행자부 과천청사관리소는 지난 20일 내년도 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시설 개선 계획을 공문으로 보냈다.

여기에는 시민에게 개방하면 내용도 담고 있다.

우선 행자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한 후 기본 체육시설과 조경, 벤치 등을 만들어 도심속 쉼터로 조성한다.

이에 앞서 오는 3월께 유휴지 출입구를 개방할 계획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불량 배수로 등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정비한다.

이같은 행자부의 입장에 과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30여년 이상 방치됐던 시민회관 옆 유휴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개선하겠다는 정부 공식 문서를 도출해 낸 시에 감사하다”면서도 “오랜 기간 유휴지로 방치된 곳을 시민의 쉼터로 조성하겠다는 행자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다수 시민의 인내와 격려와 관심의 산물”이라며 “이같은 성취가 후대의 유산이 되고 미래 과천의 랜드 마크가 돼 시민의 문화 예술 체육을 통한 여가 활동과 건강한 시민의 힐링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민단체는 그동안 유휴지 4·5·6번지 일원이 시위대의 운동장이 사용되면서 시민의 생활권을 침해했다며 유휴지 관리권을 이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