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권 공동정부 추진 대선주자 초청 좌담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가운데는 김부겸 의원. 왼쪽은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

지난 23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첫 번째 정책 행보인 열정페이 SNS피해 사례 접수가 하루 만에 500여 건 쏟아졌다.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24일 오전 9시30분까지 블로그 댓글과 안부글, 메일 100건, 페이스북 댓글과 쪽지 350건, 트위터 멘션과 쪽지 50건의 열정페이 SNS피해 사례를 신청받았다.

신청받은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은 이 시장의 정책 싱크탱크인 ‘공정포럼’ 전문가 그룹에서 정책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사례 접수에서는 통상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20대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댓글로 친구들의 이름을 태그를 걸어 적극적으로 주변에 참여 유도까지 하고 있다.

여성인 A 씨는 “21살부터 제과제빵업에 일해왔으나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며 아침 4시에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하는데 급여는 한 달 120만원에 불과하고 주 5일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근로조건 개선을 주문하였다.

디자이너 B 씨는 “디자이너 3년이면 친구도 애인도 없다는 웃픈 이야기.. 디자인, 광고업계의 당연하듯 이어지는 무보수 야근 좀 해결해주세요”라고 신청했다.

그 밖에도 영화계, 공연계, 방송국, 미용, 유치원, 공공기관, 프렌차이즈 가맹점, 대학원생 등의 다양한 직종의 열정페이 피해 사례가 접수되었다.

정책 제안으로는 근로기준법 감시 강화와 문화업계 전반의 최저 견적 정찰제 도입 등 다양했다.

이 시장은 “접수된 열정페이 피해 사례들을 꼼꼼히 분석, 유형별로 분류하여 공론화 할 것”이라며 “노동력 착취 행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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