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에서 다목적선 그린호(12t)가 얼음을 깨며 뱃길을 확보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인천 경인아라뱃길 일부 구간이 얼어붙었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결빙 상태를 조사한 결과 시천교∼인천터미널까지 약 5㎞ 구간 가장자리에 최대 5㎝ 두께로 얼음이 얼었고 수로 가운데는 최대 2㎝ 내외 살얼음이 언 상태다.

수공은 올겨울 처음으로 지난 23일 오후부터 배 앞에 굴착기 설치된 12t급 쇄빙선 그린호를 인천터미널 인근에 투입해 얼음을 부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인천은 강화군 일대가 최저 13.8도까지 떨어졌고, 도심지역도 영하 12도 내외를 기록하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인천기상대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가 25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했다.

경인아라뱃길 관계자는 “조위가 낮아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인천터미널 구간에 얼음이 두껍게 얼었다”며 “내일부터 다시 바닷물이 유입되고 날이 풀리면 해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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