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협회는 앞으로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을 소집해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체격, 기초 및 전문 체력 테스트 등을 거쳐 국가대표를 선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대표 후보 선수 34명을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 소집, 3시간 동안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또 23일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센터에서 키와 몸무게 등 기본적인 체격 측정은 물론 기초 체력과 핸드볼에 적합한 세부적인 전문 체력 검사를 10개 항목에 걸쳐 시행했다.
핸드볼협회는 평가전과 체력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대표팀 코칭스태프, 협회 산하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2월 중 국가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명단을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제출하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대표 선수 선발을 추인하는 방식이었다.
핸드볼협회의 이같은 변화는 핸드볼 내외부의 의견을 종합해 출범한 미래발전전략기획위원회가 2개월여의 검토를 거쳐 도출한 다양한 발전 방안중의 최우선 과제로 대표팀 선발 시스템의 변화가 꼽혔기 때문이다.
핸드볼협회는 “대표팀 선발에 공개 테스트와 경쟁 체제, 상비군제 등을 도입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표 선발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볼협회는 이번 여자대표팀에 이어 남자대표팀과 남녀 주니어 대표팀 선발도 같은 기준과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