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온가족이 모여 4일간의 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내 초·중·고교도 겨울방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올 겨울 마지막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 겨울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부천지역의 눈썰매장과 경기도내 박물관 등을 찾아 설 연휴를 즐겨보자.

부천은 도심 곳곳에서 얼음 썰매장을 운영한다.

썰매장이 운영되는 곳은 송내무지개광장, 중앙공원, 부천체육관, 오정동 등 4곳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송내무지개광장 얼음썰매장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사진=부천시청
▶역 광장이 썰매장으로 변신… 송내무지개 광장 썰매장.

송내역 북부광장을 리모델링한 ‘송내무지개광장’이 신나는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했다. 올 겨울 첫 선을 보인 송내무지개광장 얼음썰매장은 오는 2월 5일까지 운영된다.

썰매장은 한 번에 2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1천200㎡ 규모(폭 20m, 길이 60m)로 조성됐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회당 1시간씩 모두 6회 운영되며, 썰매장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3명의 인력이 상주한다.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실, 대여실, 의무실 등도 마련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썰매와 안전모 등 장비 대여료만 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썰매와 안전모 대여료는 시간당 2천 원이다. 단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문의는 교통시설과 광장관리팀(032-625-4760).

▶입장료·대여료가 공짜… 중앙공원 썰매장.

겨울철 가동을 멈춘 중앙공원 연못이 얼음썰매장으로 탈바꿈했다. 2011년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중앙공원 썰매장은 겨울철 놀이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개장한 중앙공원 썰매장은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썰매는 안내소에서 신분을 확인한 뒤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썰매장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람막이 쉼터도 만들었다.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구급약품도 비치했다.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은 별도의 결빙장치 없이 자연결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날씨와 기온에 따라 운영여부가 결정된다.

이용객은 방문 당일 사전에 부천시 365콜센터(032-320-3000)로 문의 후 이용하면 편리하다. 문의=공원관리과 공원관리1팀(032-625-4841).

▶도심서 즐기는 옛날 썰매… 오정동 썰매장.

도심 속 논썰매장으로 이름나 있는 ‘오정동 추억의 논썰매장’이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개장이 늦었지만 첫날 6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오정동 논썰매장은 6천240㎡ 규모로 오정생활휴먼시아 3단지 306동(오정동 61-2번지)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 150대 주차 가능한 주차공간과 휴게실, 화장실, 각종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되는 논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썰매 대여료는 1대당 2천 원이다. 문의는 오정동 행정복지센터(032-625-7715).

▶멀리 갈 것 있나요… 부천체육관 썰매장.

부천체육관 원형광장에 조성된 눈썰매장은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눈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단,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하며, 눈썰매존 외에도 빙어체험존, 놀이존, 먹거리존이 준비됐다.

이용요금은 성인 아동 동일하게 1만1천 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부천시 시설관리공단 부천체육관팀(032-340-0778).

김만수 부천시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우리 아이들이 신나고 즐겁게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부천 곳곳에서 썰매장을 운영한다. 멀리 가지 마시고 이곳에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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